먹는거

닭강정(?)을 만들어보자

김내돈내산인간 2023. 6. 1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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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 창밖에서 정말 향기로운 양념치킨의 내음이 났고 집 냉동실에서 한달가까이 추위에 떨고 있는 닭가슴살이 생각이 났고 더는 못미룬다 내일 당장 해먹는다로 결론이 나서 해먹었다

레시피 참고 영상은 다음과 같다
https://youtu.be/ExeETtSecc4

https://youtu.be/j0AJeMTtVuE

https://youtu.be/wZjJvTdKY2o


근데 생각해보니 나 닭강정이랑 순살치킨이랑 정확히 뭐가 어떻게 다른지는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치킨 자체를 일년에 세마리 먹을까말까 한 사람임
치킨보다 피자파다

왜 영상을 세개나 참고했냐? 사연이 있다
1, 2번 영상은 닭을 안튀기고 구움
나는 튀기고 싶지 않았음
집에서 기름으로 튀긴다? 뒷처리 생각만해도 끔찍해서 튀긴다는 선택지는 내게 없다
그리고 나는 확고한 가슴살파임
그래서 2번 영상의 닭가슴살 사전 작업을 참고함
근데 또 밀가루 옷을 입히고 싶진 않아서 1번 영상의 전분가루를 가져옴
양념은 3번영상을 참고했는데 이것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흰 설탕이 없어서 흑설탕으로 대체
여기서 어...? 흑당치킨이 되는건 아니겠지 불안감이 살짝 있었다
고운고추가루도 없어서 파프리카 가루로 대체함
슬슬 이쯤되면 이건 요리 못하는 사람의 재료 없으면 비슷한 다른거~ 하다가 망함의 길로 가는 건 아닐까 싶었지만 나는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물엿도 없어서 올리고당 넣음
아 고추기름도 없어서 조금굵은 고추가루를 좀 넣었다
케첩도 원래는 없는데 감튀먹으면 주는 그거 한봉 넣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양념을 섞고나니 냄새가 그럴싸하잖아?



과정
닭가슴살(몇g인지 모름) 두덩어리 반에 소금과 후추를 끼얹고 10분쯤 실온에 방치
그동안 양념 만들고 미뤄뒀던 선풍기를 꺼내 씻고 틀어준다 나는 지금 더우니까
닭가슴살을 한입크기로 잘라 비닐봉지에 넣은 후 옥수수 전분 두 스푼을 넣고 막 흔들어서 가죽을 입힌다
팬에 기름 조금 붓고 닭가슴살 구움
굽는데 좀 지겨웠음
다음엔 칼집을 내봐야겠다
익은 고기를 꺼내고 그 팬에 소스 끼얹고 구운 닭가슴살도 넣어서 볶볶
생각보다 맛있다
종종 해먹어야지 이 소스로 떡볶이 해먹어도 맛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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