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3 내일 또 가야함..

진단서 떼야하는데 신분증이 없어
왜 없냐
월요일 나는 핸드폰 약정이 다 돼서 통신사 대리점에 감
거기서 요금제 설정을 다시하고 신분증을 두고 옴
하필이면 집근처도 아니고 월, 화 저녁에는 다 뭐가 예약되어 있어서 오늘 갈 예정임
그래서 내 수중엔 신분증이 없음
ㅠ
그럼 왜 집근처도 아닌 대리점에 갔냐
병원1이 집근처가 아님
월요일 병원1에 갔다가 대리점 들르고 일하러 감
흑흑

오늘 또 병원에서 약간의 피칠갑을 하고 잠깐 돌아다녔다
피검사해야해서 채혈하고 5분동안 지혈하라길래 꾹 누른 채로 5분간 가만히 있었고 손을 떼니 피가 묻어나오지 않아서 음 잘됐군 하고 채혈실을 나서서 접수하러 가는데 뭔가 팔이 축축한 느낌이 들었다
하필이면 오늘 또 비가 와서 나한텐 좀 추운 날씨라 마음에 드는 긴 옷을 겹쳐 입었고 소매를 걷어보니 옷에도 피가 스며들고 팔엔 피칠이 되어 있었음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부랴부랴 채혈실로 다시 가서 피닦을 솜이랑 붙일 밴드 달라고 해서 대충 처리하고 접수하러 갔다
왠지 멍들거 같음..

그리고 광기의 버스도 탔다
버스에서 안내 멘트가 진짜 끊임없이 나왔음
차가 완전히 정차하면 내리세요
손잡이 꼭 잡으세요
자동차 전용도로입니다 벨트를 매세요
자리 이동 삼가해주세요
등등
웃긴건 그 버스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는 버스도 아니고 벨트도 없는 버스였음
어찌된 영문인가 잘 살펴보니 기사님이 수동으로 멘트가 나오게 버튼을 자꾸 누르심
승객이 하차벨을 누른다?
차가 정차하면 내리세요가 계속 나옴
승객이 자리를 옮긴다?
자리 이동 삼가부탁이 나옴
이것이 주입식 교육인가
좀 시끄럽긴 한데 말 안듣는 사람에겐 필요한거 같기도 하다
지하철에서나 저런거 나왔음 좋겠네
내리고 타세요 내리고 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