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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그래도 매해 수능 수학 1번은 풀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올해 1번은 내 눈을 의심함
아니 3^2/3이 뭐지...?
심지어 난 이걸 캡쳐본으로 봤고 그 캡쳐본은 화질구지였고 루트24로 보여서 이걸 어떻게......? 상태가 굉장히 오래갔다
아모튼 잘못 본 루트24와 ^2/3의 대환장 콜라보로 결국 손도 못대보고 풀이를 찾아봤더니 루트24가 아니라 세제곱근이라는 말을 봄
세제곱근...? 멱근......?
어디선가 들어본 어감이지만 7차 교육과정을 수료하면서 정식으로 배웠던거 같지는 않음
6차에서 7차로 넘어오면서 뭐가 많이 날아갔다고 들었는데 그 중 하나로 추정...
아니면 우리 동년배들 댓글 달아주십시오...
고등학교 졸업한지 너무 오래돼서 가물가물함
1번은 잘못봄 이슈+ 못배움의 문제라 가슴 아프지만 못풀고 넘어갔고(그래도 문제 제대로 보고 풀이 보니까 금방 풀 수 있을거 같았다) 2번은 저렇게 보여도 결국엔 미분하시고 2넣으시오 문제라서 금방 풀었고 3번은 내가 잘 못했던 삼각함수 문제라 대충보고 패스하고 4번도 2넣고 푸세요 문제라서 금방 풀었다
그래 고등학교 졸업하며 수학 손 놓은지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정도면 준수하지
그러고 자려고 누웠는데 3번을 해볼만하겠는거야
그래서 생각을 해봄
어찌저찌 풀었는데 5번으로 나왔고 찾아보니 답은 2번이었다
탄젠트 그래프의 한사이클이 -파이~파이인줄 알았고 그렇게 되면 3/2파이와 2파이는 양수 구간이라서 답이 5번이 나왔는데 한사이클이 -1/2파이~1/2파이였음...
되게 쉬운 풀이를 봤는데 나는 방법을 몰라서 어렵게 고생고생하면서 풀었음

생각해보니 나는 고등학생때도 푸는거보다 그래프로 해결하는 걸 좋아했다
수학 선생도 내 풀이를 보고 그게 틀린건 아닌데.... 하긴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때는 치환하는 것도 귀찮아서 다 쓰면 또 귀찮으니까 그냥 대충 ㅇ 이런거 적어두고 머릿속에는 본식을 넣어두고 그걸로 풀고 했었다
아니 어차피 치환했다가 다시 돌아갈거면 왜 하냐고 귀찮게
치환=등산이라고 생각함
올라갔다 내려올거 굳이 왜..?

그리고 오늘 아침 22번 문제를 봄

이거
굉장히 흥미로웠다
아래는 고뇌의 흔적을 적나라하게 여과없이 찍어봄

일단 문제를 간단 요약해뒀고 정수의 정의조차 헷갈려서 검색해봤다 ㅋㅋㅋㅋㅋㅋㅋ
정수는 양수 0 음수
3차함수 그래프는 둘 중 하나고 그래프로 막 그려보다가 첫번째는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림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미분했을 때 음수가 있는 거부터 첫번째 생김새는 불가능함
그리고 이무렵 문제가 말하는 의도를 알아차림
저 f(k-1)f(k+1)은 어쨌든 0보다 크거나 같다
그리고 그래프 노가다가 시작됨


온갖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다 맨 밑에 답을 찾아냄


여기서부턴 단순 수학 문제
하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산수가 안되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엑스 크게 쳐져있는건 미분된걸 또 미분해서 이상하게 해버렸고 제정신이 아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a와 b를 구했는데 이 페이지 윗부분의 내 정신상태가 좀 이상한거 같아서 불신이 생김


그래서 다시 계산 해봤고 답은 512-24-5가 나옴
이젠 저런 산수도 암산이 안된다
맞나 틀렸나 긴가민가해서 검산까지 했었음

이게 내가 놀면서 푸니까 이렇게라도 풀었지 시험장에서 이 문제를 맞닥뜨렸다면 풀 수 있었을까..?
현재의 나는 불가능할거 같고 20년 전 내 피지컬과 뇌지컬이었다면 가능했을지도
와 근데 수학만 풀러 수능쳐보고 싶다 몇개나 맞을까 궁금
흠 마흔되면 기념으로 응시해서 한번 쳐볼까
이왕하는거 제2외국어까지 풀로 해보는 것도 재밌을듯

생각해봤는데 다제곱근??은 다뤄봤던거 같다
그게 아니면 2^1/2 x 2^2/3이 2^7/6이 된다는걸 내가 안다는게 설명이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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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내돈내산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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